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생 첫 식이요법

카테고리 없음

by 김선년 2021. 9. 1. 12:13

본문

Denmark Diet

어무니가 덴마크 다이어트를 시작한다고 하셨다


방학이 2주남은 시점에서 시작하는 2주짜리 다이어트에 흥미가 생기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자몽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덜컥 나도 하겠다고 했다

 


1일차

08.15 일요일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나는 계란이 싫다..

첫날 계란 9개 죽는줄 알았다 ㅠㅠ


2일차

08.16 월요일

계란에 소금 못넣고

샐러드에 드레싱 못넣고

커피에 시럽못넣고

 

이걸 무슨맛으로 먹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먹을만한게 신기했다


3일차

08.17 화요일

꽤 많이 익숙해졌고

특히 저녁 닭고기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던 기억..


4일차

08.18 수요일

시금치! 내가 시금치를 이렇게 간절하게 바라게 될줄 몰랐다.


사실 시금치에 참기름을 넣을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이왕 할거면 제대로 하고싶다는 오기가 들어서 정석 레시피에 나와있는 것처럼

아무 소스 없이 치즈랑만(!!) 먹었다.


그래도.. 너무 맛있었던....
아 그리고 이날 계란 대신 두부먹었다


5일차

08.19 목요일

오이.. 난 계란보다 오이가 더싫어졌다...

진짜 다른 음식이랑 어울리지도 않고..

김밥에는 시금치보다 오이가 훨씬 좋긴한데..

이날만큼은 시금치가 훨씬 더 좋았다


아 그리고 생선..!

분명 닭가슴살만큼 팩팩하지는 않은데..

내스타일은 아니었다..

원래도 생선 싫어하긴 하지만 ㅠㅠ


6일차

08.20 금요일

아침을 결코 아침이 아닌 시간에 먹었다
좋은 식습관 잡기 실패!
다이어트의 본질을 잃어버렸다..ㅎ;


7일차

08.21 토요일

점심 7시 저녁 11시ㅋㅋㅋㅋㅋㅋㅋ 망


저녁에 있던 저 해독수프라고 불리는

야채죽인지 뭔지 하는거..

실로 끔찍한 맛이 아닐수없다


8일차

08.22 일요일

아침과 점심이 똑같아보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말로만 듣던 다이어트 치고 막 배고프거나 그러지도 않고

영양소도 잘 챙긴 느낌이긴 한데

가끔가다 알수없는 식단구성이 있다.. ㅇㅅㅇ..


9일차

08.23 월요일

이때부터 바이오리듬은 롤리 줘버렸다ㅋㅋㅋㅋㅋ
그냥 하루에 세끼를 먹는다는 것 말고는

식습관 개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닿ㅎㅋㅋㅎ


10일차

08,24 화요일

덴마크 다이어트는 일주일 단위로 식단이 짜져있고 보통 이주를 한다고한다
이날이 이제 1주 지나고 3일차인데 다이어트 식단을 야식으로 먹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지만 어이가없다


11일차

08.25 수요일

이제는 그나마 지키던 세끼마저도 때려쳤다
그냥 저녁 일찍 먹고 일찍 잠들었다

 

12일차

08.26 목요일

사실.. 2일 더 해야하는데....
나보다 일찍 시작한 어무니는 이날 끝나셨다...
마침 다음날 삼겹살 약속도 잡혔다..
그래서.. 그냥 .. 여기까지만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는.. 생각보다 안힘들다....(?)
그냥 조금 맛없는 식사를 하는 느낌??
개인적으로 밥먹는것도 귀찮아하는 성격이라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건강하고 간단하게 끼니를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편하고 좋았닿
나중에 또 시도할생각 있음!

 

그래도 모아놓고 보니 뿌듯하구만